영화: 싱글인서울 줄거리, 결말,쿠키영상, 관람평

싱글인서울 영화 포스터

 

오늘은 2023년 하반기 화제작인 영화 '싱글인서울'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정보

박범구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인 '싱글인서울'은 이동욱, 임수정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2023년 11월 29일 개봉했으며,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1인 가구의 삶을 즐기는 에세이 작가 영호와 비혼주의자 현진이 만나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특히 1인 가구가 700만을 넘어선 현대 한국 사회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연애관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줄거리

혼자 사는 삶을 예찬하는 에세이 작가 영호(이동욱)는 자신만의 철저한 규칙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즐깁니다. 그의 집은 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성역이며, 연애는 번거로운 것이라 여깁니다.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콘텐츠 회사의 PD 현진(임수정)은 비혼주의자로, 결혼이라는 제도에 회의적입니다. 두 사람은 현진이 기획하는 1인 가구 관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촬영 차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할 수 없어 부딪히지만, 점차 서로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영호는 현진을 통해 혼자만의 규칙으로 가득한 삶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경험하고, 현진은 영호를 만나면서 자신의 완벽한 싱글 라이프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하면서, 이들은 각자가 고수하던 싱글 라이프의 가치관과 새로운 관계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져갈수록, 이들은 자신들이 믿어왔던 싱글의 가치와 새로운 관계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후기

영화는 현대 사회의 1인 가구 트렌드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다룹니다. 특히 혼자 사는 것이 외롭거나 불완전한 삶이 아닌, 하나의 선택이자 라이프스타일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이동욱과 임수정의 케미스트리는 극의 재미를 더하며, 두 배우의 세련된 연기가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영화가 로맨스를 다루면서도 전형적인 해피엔딩이나 결혼이라는 결말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혼자여도 괜찮고, 함께여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쿠키영상

영화는 엔딩 크레딧 후 쿠키영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쿠키영상에서는 영호와 현진이 서로의 삶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영호의 집에 현진의 물건이 하나둘 늘어가는 장면이나, 현진이 영호의 규칙들을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모습 등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발전해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본편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결말

영화의 결말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른 방향을 제시합니다. 영호와 현진은 서로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서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갑니다. 각자의 공간과 시간을 존중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는 모습은, 현대의 새로운 연애관을 잘 보여줍니다. 결말에서는 두 사람이 전통적인 동거나 결혼의 형태가 아닌, 각자의 삶을 유지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관람평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1인 가구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공감을 많이 얻었는데, 실제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일상과 고민이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동욱과 임수정의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도 호평을 받았으며, 과도한 신파나 클리셰를 피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전개가 다소 느리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캐릭터의 감정 변화와 관계의 발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으로 이해되었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가 전하는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메시지에 크게 공감했으며, 현대 사회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시선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