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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올드보이 등장인물 줄거리, 명대사 그리고 촬영비하인드

by 컴포즈_주인백 2024. 11. 11.

영화 올드보이 포스터

 

 

안녕하세요. 오늘은 2003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걸작 '올드보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수 삼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인 작품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오대수(최민식): 15년간 감금된 후 복수에 나서는 주인공.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더 큰 비극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우진(유지태): 오대수를 감금시킨 인물.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누나와 오대수 사이의 관계를 목격한 후 평생을 복수 계획에 바친 인물입니다. 미도(강혜정): 오대수의 딸이자 연인이 되는 비극적 인물. 자신의 정체를 모른 채 아버지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박철웅(김병옥): 오대수의 친구이자 그의 감금 생활 중 유일한 조력자였던 인물입니다.

줄거리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오대수는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어 15년간 한 방에 감금됩니다. TV를 통해 그는 자신이 아내 살해 용의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딸은 입양되어 다른 곳으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15년 후, 갑자기 풀려난 오대수는 자신을 가둔 사람을 찾아 복수를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도라는 젊은 요리사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점차 자신을 감금한 이유와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진실은 오대수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잔인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이우진이라는 남자의 치밀한 복수극이었으며, 미도가 오대수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인상적인 명대사

"웃어라, 모든 것이 다 끝났다" - 이우진의 복수가 완성된 후 오대수에게 던진 대사 "살아있는 게 습관이 된 거야" - 15년간의 감금 생활 중 오대수의 내레이션 "내가 너보다 더 오래 기다렸어" - 이우진이 오대수에게 던진 대사로, 복수를 위해 보낸 시간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5년이면 강산이 한번 더 변하고도 5년이 더 남는구나" - 감금 생활을 하며 오대수가 한 독백

'올드보이'의 촬영 과정에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놀라운 헌신이 담겨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장면인 복도 격투 신은 3분 남짜리 원테이크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17번의 시도가 필요했습니다. 최민식 배우는 이 장면을 위해 3개월 동안 액션 연습을 했으며, 실제 촬영에서는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긴장감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살아있는 문어를 먹는 장면 역시 화제가 되었는데, 최민식 배우는 이 장면을 위해 실제로 4번이나 산 문어를 먹어야 했습니다. CG나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고 실제 산 문어를 사용했다는 점은 할리우드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위생상의 문제를 고려해 문어에 소주를 부어 소독을 했다고 하는데, 이는 배우의 건강을 걱정한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였습니다.

15년간의 감금 생활을 표현하기 위해 최민식 배우는 실제로 15kg의 체중 변화를 겪었습니다. 감금실 세트는 실제 크기로 제작되어 배우가 좁은 공간에서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을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유지태 배우도 이우진 역할의 섬세한 표현을 위해 3개월 동안 피아노를 배웠으며, 강혜정 배우는 미도 역할의 현실감을 위해 전문적인 요리사 수업을 받았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많은 도전이 있었습니다. 복도 격투 신의 사이드 트래킹 샷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촬영 방식이었으며, 좁은 감금실 촬영을 위해 특수 카메라 리그를 제작해야 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각 장면마다 의도적으로 보라색을 사용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명의 톤이 미묘하게 변화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후반 작업에서도 세심한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음향 효과의 현실감을 위해 실제 망치로 물체를 타격하는 소리를 녹음했으며, 감금실 신의 울림을 위해 특별한 음향 처리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각 시퀀스마다 다른 색보정을 적용하여 시간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마지막 설원 장면은 몽골의 극한 날씨 속에서 촬영되었는데, 이는 오대수의 고립된 내면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감독의 의도였습니다. 이처럼 '올드보이'의 모든 장면에는 배우와 제작진의 완벽주의적 노력이 깃들어 있으며, 이는 영화의 예술적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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