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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비긴어게인 포스터, 등장인물, 줄거리, 흥행 그리고 OST

by 컴포즈_주인백 2024. 11. 7.

비긴 어게인 영화 포스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영화 평론가로서 가장 애정하는 작품 중 하나인 '비긴 어게인(Begin Again)'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개봉한 이 작품은 음악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감히 평가하고 싶습니다.

포스터

비긴 어게인의 포스터는 영화의 정서를 완벽하게 담아냈습니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가 이어폰을 공유하며 음악을 듣고 있는 모습은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장의 이미지로 응축했습니다. 뉴욕의 거리를 배경으로 한 포스터의 따뜻한 색감은 영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합니다. 특히 한국판 포스터에서는 "가장 빛나는 순간, 우리는 음악이 필요하다"라는 카피라인이 더해져 영화의 본질을 더욱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등장인물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 역할은 배우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캐스팅이었습니다. 기존의 시대극 이미지를 벗어나 현대적인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그녀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직접 부른 노래들은 전문 가수 못지않은 감성을 전달했습니다. 댄(마크 러팔로)은 무너진 인생의 재기를 꿈꾸는 프로듀서로, 그의 눈빛에서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데이브(애덤 리바인)는 마룬5의 보컬리스트로 유명한 그의 실제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한 캐스팅이었고, 스티브(제임스 코든)는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주요한 조연이었습니다.

줄거리

한때 유명 음반 프로듀서였지만 지금은 낙담한 상태인 댄이 우연히 바에서 그레타의 자작곡 공연을 보게 됩니다. 남자친구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꿈을 접어두었던 그레타는 결국 그에게 배신당하고, 댄의 제안으로 뉴욕 거리 곳곳을 녹음실 삼아 앨범을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영화가 전형적인 로맨스 전개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음악을 통한 두 사람의 관계는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특히 거리 녹음 씬들은 뉴욕이라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스튜디오로 만들어낸 탁월한 연출이었습니다.

흥행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제작비 800만 달러로 제작되어 6,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관객들이 이 영화의 진정성에 크게 공감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예술영화로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국어 더빙

한국어 더빙판은 아주 특별한 시도였습니다. 배우 이진욱과 정려원의 목소리 연기는 원작의 감성을 훌륭하게 살려냈습니다. 특히 노래 부분을 제외한 대사 더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더빙판임에도 영화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OST

이 영화의 OST는 제가 평론가로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입니다. 'Lost Stars'는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명곡으로, 데이브와 그레타 버전의 같은 곡이 전혀 다른 감동을 전달합니다. 'A Step You Can't Take Back'은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완벽한 곡이었으며, 'Tell Me If You Wanna Go Home'의 루프톱 버전은 뉴욕의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 청춘의 찬가였습니다. 특히 'Like a Fool'에서 보여준 키이라 나이틀리의 날것의 감성은 지금도 제 플레이리스트의 첫 번째 곡입니다. 그리고 'Coming Up Roses'의 거리 녹음 신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습니다.

음악 산업에 대한 메시지

추가로 이 영화가 전달하는 음악 산업에 대한 메시지도 주목할 만합니다. 상업성과 예술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음악가들의 모습, 변화하는 음악 산업 환경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그리고 결국 진정성 있는 음악이 가진 힘에 대한 믿음을 보여줍니다. 메이저 음반사의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독립적인 방식을 선택하는 그레타의 결정은, 현대 음악 산업에 대한 의미 있는 화두를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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